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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의 학생이자 예비 마법사·마녀 여러분께.

 

  저희 '국제 마법 교육 협력부'는 올해도 문제없이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를 개최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국제 마법 교육 협력부는 국제 마법 협력부의 산하 기관으로, 2013년에 창설되어 지금까지 총 2번의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를 성황리에 끝마친 바 있습니다.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각 마법학교의 선진 교류를 주도하며. 마법사 개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개최 되는 국제 교류 행사입니다.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는 만 14세 이상의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 재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모든 비용은 각국의 마법부에서 지원하며, 학생 여러분은 해당 편지에 답신으로 참가 희망서를 작성해 보내주시는 것 만으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자 모집은 매해 입학식이 열리는 9월 1일부터, 종강 연회가 있는 6월 셋째 주 전까지 받고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여러분은 잊지말고 6월 둘째 주까지 답신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당해, 2016년에 개최되는 제 3회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는 프랑스에서 진행됩니다.

 

~ 중략 ~

 

  그럼 7월 셋째 주, 여름 방학의 중간에 다시 만나뵙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하여 암흑으로 점철되었던 20세기가 비로소 종식을 선언하고, 영국 마법부는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그들이 가장 먼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전후 처리에 대한 비용이었다. 특히나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던 영국 마법부는 결국 이전까지 형식적으로만 관계를 이어오던 유럽의 다른 마법부들로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이는 현대의 마법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결코 적지 않은 사건인데, 20세기까지의 마법사회는 작게는 국가, 크게는 대륙 단위로 나뉘어 서로의 영역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관례였던 까닭이다. 서로 가장 활발하게 교류한다는 유럽조차 퀴디치 월드컵 정도의 행사가 아니라면 각 나라간의 교류가 전무하다시피 하는 세태에, 이러한 영국 마법부의 선택은 세기가 바뀐 현재에 이르러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선택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만한 점은, 이 전후 처리 과정을 통하여 각국의 마법부가 보다 더 긴밀한 국제 관계의 필요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는 부분이다.

 

  그리하여 2012년, 영국 마법부─국제 마법 협력부서는 '미래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국제 마법 교육 협력부의 창설을 발의하게 된다. 이에 유럽 각국의 마법부와 유럽의 세 마법학교-덤스트랭, 보바통, 호그와트-가 우선적으로 동의를 표하며 2013년, 국제 마법 교육 협력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것이 오늘날 신 트리위저드 컵, 혹은 세미 트리위저드라고 부르는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가 성립한 배경이다.

 

- 〈현대 마법사회의 흐름 - 2010년대 개정판, 2015년 출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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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상자를 뒤로하고 맞이한 1998년 5월 2일의 새벽, 영국은 비로소 이름조차 부를 수 없었던 독재자의 아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순수혈통주의에 동조했던 수많은 유력 인사들이 불명예스럽게 숨을 거두거나 아즈카반에 수감되었기 때문에, 가뜩이나 수뇌를 잃으며 휘청이던 영국 마법부는 외부의 도움 없이는 전후 수습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21세기─유명무실이나 다름 없었던 국제 마법사 연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각국 마법부의 국제 마법 협력부서는 조금 더 바쁘게 돌아가던 2012년. 마지막 전투가 치러졌던 바로 그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마법학교에 입학하여 고학년을 바라보는 시기.

 

  영국 마법부 소속의 국제 마법 협력부는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국제 교류의 흐름에는 학생들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세계화는 어린 마법사로부터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탄생한 기관─국제 마법 교육 협력부에서 가장 먼저 마련한 자리가 바로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입니다. 기나긴 명칭을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교류회는 제 2의 트리위저드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 까닭입니다.

 

  현재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교류회는 과거 그 위험성과 지나친 경쟁심 조장을 이유로 폐지된 트리위저드 컵을 모방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 14세 이상의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학교의 구분 없이 무작위로 선정된 세 개의 팀에 소속되어 약 열흘 동안 진행되는 몇 가지 게임에서 점수를 겨루게 됩니다.

 

  승리한 팀에 소속된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보상이 수여되며, 해당 상품은 매 회 비밀리에 준비되어 교류회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결코 알려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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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9월 1일, 이제 막 입학식을 마치고 자신의 기숙사로 돌아간 여러분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 편지를 받게 됩니다. 보낸이는 국제 마법 협력부 산하, 국제 마법 교육 협력부. 편지의 내용은 예상대로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의 참가 안내였습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이유로 이 교류회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고 참가 희망을 표했습니다. 어쩌면 편지를 받자마자 바로, 어쩌면 늦을 것을 염려하며 6월 둘째 주의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간신히. 과정이야 어떻든, 여러분은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우편을 통해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로 향하는 포트키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래요. 아마, 모두가 그렇게 '평범하게' 《국제 마법학교 학생 교류회》에 참가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 본 커뮤니티는 1998년 마지막 전투의 승리 이후의 세대인 2016년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해외의 많은 마법부의 도움을 받아 영국 내의 거의 대부분의 전후 처리가 끝난 시점이며, 죽음을 먹는 자이거나 그에 가담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죄값을 치루거나 치루는 중인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현재 대부분의 머글, 혼혈, 순혈 간의 차별은 종식한 상태입니다. 다만 오랜 세월 지속되어 왔던 부분을 완전히 끊어내는 것은 어려웠던 까닭에, 현재까지도 옅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전쟁 피해자들의 아픔이 더 짙은 시대인 까닭에, 죽음을 먹는 자와 연루된 자들을 향한 물밑 차별들에 가려진 상태입니다.

 

  * 커뮤니티 내의 설정은 대부분 오리지널 창작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오리지널 설정과 관계 없으며, 후세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임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이해의 편의를 위하여 해리포터 약기반으로 생각해주셔도 좋습니다.

 

  * 위와 같은 사유로 크게 고증을 따지지 않습니다. 다만 각 학교의 설정은 원작 소설을 기본으로 합니다. 따라서 보바통, 덤스트랭은 영화와 달리 남여 구분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 【The Session】에서 여러분의 캐릭터는 2015년 9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4세 이상(계산의 편의상 각 학교의 4, 5, 6, 7학년만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의 각 학교 학생들입니다. 배경이 각 학교의 학생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7월의 방학이기 때문에 7학년의 경우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외의 설정은 원작 세계관을 해치지 않고, 커뮤니티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 내에서 자유롭게 설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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